마음이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 따뜻한 자리

[ 약손마마궁 가족 여러분께 ]

사랑하는 약손마마궁 가족 여러분,
오늘도 이 자리에 마음을 걸어두셔서
참 고맙고, 참 감사합니다.

살다 보면,
아무렇지 않은 척 웃지만
속으로는 한없이 무너지는 날이 있지요.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상처,
눈물로만 꿰매어온 마음 하나.
그런 것들을 품고
조용히 이곳에 와주셨던 여러분의 발걸음을
저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약손마마궁은
무속이라는 단어보다 더 깊은 의미를 담고자 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운을 바꾸는 일을 하지 않아요.
여러분의 삶이, 다시 살아 숨 쉬게 하는 일을 합니다.

기도는 주문이 아니라,
간절함이 염원이 되는 순간의 떨림이고,
상담은 점괘가 아니라
마음이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 따뜻한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 언제나 여러분이 있어주셔서
이 법당은 오늘도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마음 하나 붙잡고 살아가는 존재죠.

무너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마음,
지금보다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사랑받고 싶다는 아주 오래된 마음.

그 모든 마음들을, 이 법당은 외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신령님께 기도를 올릴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크게 무언가를 바라기보다는
그저,
“여러분이 평안하기를” 바라는 그 마음 하나뿐입니다.

이곳에 오신 모든 분들이
자신의 삶을 믿고,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게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주말입니다.
조금은 천천히 숨 쉬어도 되는 시간이에요.

오늘 하루는
여러분이 누군가의 엄마이기 전에,
누군가의 아내이기 전에,
무언가를 해내야 할 사람 이전에
그냥 여러분 자신으로서 쉬어도 되는 날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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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음에 담아두면 좋을 기도문]

> 약손마마궁 일체 신명전에 아뢰오니,

오늘 이 하루,
우리 마음이 조용히 가라앉고
눈물 말라, 웃음 머물게 하옵소서.

넘치지 않아도 좋사오니
부족하지 않은 하루 되게 하옵시고,

바람 많은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 하나 지니게 하소서.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기도가 되게 하여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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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있어 약손마마궁은 오늘도 빛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이 살아있기에
이 법당은 기도를 멈추지 않습니다.

남은 주말,
바람 한 줄기에도 위로가 스며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언제나,
여러분 편에서
정성으로 기도하겠습니다.

– 약손마마궁에서 해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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