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도 괜찮다, 나는 다시 살아간다– 그리고 그날, 나를 꺼내준 문장 하나 『부의 역설』살면서 한 번쯤,모든 걸 놓고 싶은 날이 있다.나는 그런 날을 꽤 자주 지나왔다.기도하고, 위로하고,사람의 삶을 대신 품으며 살아온 무당이자,누군가의 딸이자,아이들의 엄마로서나는 늘 누군가를 먼저 살려야 했고,그 과정에서가장 많이 무너졌던 건 ‘나’였다.겉으론 단단해 보였을지 몰라도나는 매일 마음이 무너지고 있었다.기도하다 울고,아이들 앞에서 웃다가화장실에서 혼자 울고,그러면서도괜찮은 척다시 누군가를 위로했다.그렇게 살아온 날들 끝에서나는 어느 순간‘나를 꺼내줄 힘조차 남아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그러던 어느 날,한 권의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부의 역설』 – 강범구 지음."지금 나에게 무슨 부(富)야?"처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