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7

이별도 해봤고, 인생도 망해봤지만... 《그래서 어쩌라고요?》를 썼습니다.

이별도 해봤고, 인생도 망해봤지만... 《그래서 어쩌라고요?》를 썼습니다.안녕하세요. 김보정입니다.누구나 살다 보면사랑에 실패하고,일에 좌절하고,사람에게 상처받는 순간이 찾아옵니다.저 역시 그랬습니다.이별도 해봤고,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경험도 해봤습니다.하지만 그런 시간을 지나고 나니마음속에 이런 말이 떠오르더군요.“그래서 어쩌라고요?”어쩌면그 한마디가제 삶을 다시 시작하게 만든가장 단단한 주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책을 쓰게 된 이유저는 무속인입니다.수많은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왔습니다.사람들이 저를 찾아오는 이유는단순히 미래를 알고 싶어서가 아니었습니다.정작 그들이 듣고 싶었던 말은“지금의 나도 괜찮다”는 다정한 한마디였어요.그걸 깨달았을 때,저는 ‘위로하는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습..

무너지듯 무기력한 날에 가장 조용히 마음을 일으켜주는 숨결 같은 글

다시 숨 쉬고 싶은 날의 기도문내가 나를 다시 숨 쉬게 하소서조용한 바다여,오늘 저는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마음으로당신 앞에 앉았습니다.가슴이 조여 오고온몸이 무겁고숨조차 쉬기 힘든 날입니다.뭘 잘못한 것도 없는데세상이 저를 밀어낸 것 같고,그저 살아가는 일조차벅차게 느껴지는 날입니다.그래서 오늘 이 기도는무언가를 해내기 위한 다짐이 아니라,그저 한 번,다시 숨 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드립니다.바다여,당신은 늘 그 자리에 있었지요.제가 지쳐 돌아올 때마다말없이 품어주던 그 넓은 숨결처럼오늘도 저를 안아주시겠습니까.제가 너무 오래저 자신을 잊고 살았습니다.누구보다 먼저나를 챙겨야 했는데,나는 언제나 마지막이었습니다.이제는 그 숨겨놓은 마음에게말을 걸고 싶습니다.“괜찮아, 이제 너부터 숨 쉬자.”바다여,이..

"사랑 vs 집착, 그 아슬아슬한 경계선"

이건 사랑일까, 집착일까?사랑을 하면 보고 싶다.집착을 하면 보고 있어야 한다.사랑은 자유롭게 두는 것.집착은 내 옆에 묶어 두는 것.사랑은 "네가 좋아하는 게 궁금해."집착은 "내가 좋아하는 걸 같이 해야 해."사랑은 바람 같아서,붙잡을 수 없지만 늘 곁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집착은 쇠사슬 같아서,붙잡고 있는 동안엔 더 멀어지기만 한다.네가 웃으면 나도 행복하고,네가 좋아하는 걸 보면 나도 설레고,네가 없는 순간에도 널 떠올리면 입꼬리가 올라간다면—그건 사랑이다.그런데 네가 없을 땐 불안하고,누군가와 함께 있는 모습이 신경 쓰이고,네가 내 곁에 있어야만 안심이 된다면—그건 집착이다.사랑은 말하지 않아도 가슴 한구석에서 따뜻하게 흐르고,집착은 끊임없이 확인해야만 안심이 된다.그러니까 사랑은,가장 자유롭..

비투비 이창섭의 첫번째 에세이 추천

📖 『적당한 사람』 – 완벽이 아닌, 나만의 적당함을 찾는 법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완벽을 추구하지만, 사실 **완벽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적당함’**일지도 모릅니다.그렇다면 **‘적당하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오늘 소개할 책은 **비투비(BTOB) 이창섭의 첫 번째 에세이 『적당한 사람』**입니다.이 책은 그가 14년간 가수로 활동하며 겪은 고민과 시행착오, 그리고 그 속에서 찾은 균형과 적당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적당한 사람’이란 어떤 의미일까?책 속에서 ‘적당하다’라는 단어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일정한 수준을 채워 **"이 정도면 됐어"**라고 하는 적당함✔️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적당함이창섭이 찾고자 하는 적당함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그 사람을 떠나보내는 순간, 내 마음은 어떻게 변할까?"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그렇게 놓지 못한 채 눈물 속에서 시간을 보내왔지만, 이제야 깨달았어. 그리움은 내 안에서 차갑게 쌓여만 가고, 결국 내 마음을 얼려버린다는 걸. 그를 놓지 않으면, 내 안에 봄이 올 수 없다는 걸. 그래서 오늘, 그리움을 내려놓기로 결심했어. 이제는 내가 나를 사랑할 시간이니까2025년 3월 18일 새벽 12시 21분.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봄이 왔다고 했지만, 겨울의 마지막 인사는 그리도 뜨겁다. 눈송이가 하늘을 가로지르며 미세한 결정들이 공기 중에서 춤을 추듯 내려온다. 봄을 맞이한 이 밤, 여전히 겨울은 떠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다시 한번 그 고통을 되살리며 지나간다.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란 무엇일까? 내 마음속 빈자리는 어느새 눈처럼 내려앉고, 아무리 바라봐..

당신이 떠난 후에 남게 되는건

🌿 삶의 끝에서, 나에게 남길 말 🌿당신이 떠난 후에도,당신이 사랑한 모든 것은 남아 있을 것입니다. 어느 날 문득,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길을 걷다 보면, 발끝에 스치는 이슬,차가운 공기 속에서 나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마주해요.바람은 나지막이 속삭여요."여기서 멈추지 마. 걸으며 길을 만들어 가."그 길 위에서, 함께 걸어볼까요?우리의 걸음은 가벼울 수도, 무겁기도 해요. 하지만 그 길 위에서 우리는 하나하나 내면을 마주하게 될 거예요.우리가 떠나야 한다는 걸 알아요. 그걸 알지만, 떠날 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내는 것.” 죽음을 인식할 때,비로소 우리는 진짜 삶을 살 수 있다.그래서, 두려워하지 말아요.언젠가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날이..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는 너에게"

1️⃣ 고독이 나를 기다리는 자리 – 퇴근길 버스에서"퇴근길, 버스 창에 비친 내 얼굴이 낯설었다."나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든 버텼다.핸드폰을 열었다가 다시 닫았다.읽지 않은 메시지는 없었다.버스는 사람들을 태우고, 또 내렸다.나는 그 흐름 속에서, 가만히 앉아 있었다.고독은 내 옆자리에도 앉아 있었다.그 녀석은 조용했다.말도 없고, 강요도 없었다.다만, 내가 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나는 창밖을 바라보았다.가로등 불빛이 창문에 번졌다.그 순간, 문득 내 안에 덮어두었던 감정들이 하나씩 떠올랐다.나는 한숨을 쉬고,그 녀석을 마주했다."그래, 네가 이겼다."그런데, 이상하게도 불편하지 않았다.고독은 나를 버리지 않았다.오히려,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나는 문을 열었다.그리고, 그곳에 앉아 나 자신..